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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 the World/영국 2018

[영국여행기 1일차] 런던 근교 옥스포드로

2018.4.29


본격적인 여행의 첫 날.


 런던 외곽지역 Finchley Central 에 위치한 에어비엔비에서,

근교 옥스포드로.



 옥스포드 버킷리스트는 딱 두가지 였다.

해리포터 다이닝씬의 배경이 된 크라이스트 처치를 보는 것과 블랙웰 서점에 가는것.



첫날부터 비도 오고 추웠지만, 마음이 너무 들떠있어서 모두 용서됬다



런던 킹스크로스역에서 열차를 탔다



킹스크로스역 기차 시간을 알려주는 전광판.

열차 출발시간이 다가오면 몇번 플랫폼에서 타야하는지 정보가 나온다.












열차타고 한시간 후, 12시경 옥스포드에 도착.









시내 중심부로 가는 길.

빨간벽돌의 건물 색감이 초록색 나무와 대조되는게 아름다웠다.






바로 처음 목적지인 크라이스트 처치로.

옥스포드역에서 천천히 걸어서 20분정도 걸렸다.


다이닝홀 오픈시간이 오후 2시라, 그 전에 캠퍼스의 다른 곳을 보기로하고 티켓을 구매했다.

입장료는 8 파운드. 결코 싸지 않은 입장료이기에, 구석구석 돌아보기로 했다.


크라이스트 처치라는 이름이지만, 사실 옥스포드의 많은 대학 중 하나이다.

(실제 작은 교회가 캠퍼스 안에 있기도 하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옥스포드대학 (University of Oxford)은 1096년에 세워져, 

영어권 나라중에 가장 오래된 대학이다.

38개의 자치대학 (colleges)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어드미션도 대학마다 다 따로 받는다고 한다.



기숙사 외관. 

토요일이라 캠퍼스 안을 돌아다니는 학생들은 적었지만, 

저 창문사이로 커텐을 치는 학생들의 얼굴들이 살짝 보였다.

여기서 살면서 세계 최고레벨의 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부럽다.






캠퍼스 복도.

정말 해리포터의 한 장면을 떠오르게 하는 장소였다.











캠퍼스 안 대부분 공간이 관광객에게 오픈되어있지않아, 외관만 볼 수 있었다.





캠퍼스 안을 쭉 돌아보고, 

근처 카페에서 빅토리아스펀지케이크를 먹으며,

 잠시 티타임을 가지면서 2시를 기다렸다.


빅토리아 스펀지 케이크.

두꺼운 스펀지 케이크 사이에 딸기잼과 크림이 들어있다.

투박하게 생겼지만, 차와 너무 잘 어울리달콤한 케이크.





오후 2시, 드디어 홀에.

시간을 맞춰 갔는데도 불구하고, 벌써 줄이 길었다.


약 15분을 기다린 후 내부에 들어 갈 수 있었다.







크라이스트 처치 홀.

평일에는 실제로 학생들이 여기서 식사를 한다고 한다.

홀 밖 bulletain board에도 샌드위치 등 식사 메뉴판이 있었다.







음, 너무 기대를 많이 했나..

생각했던것 보다 규모가 작았고,

해리포터를 막 생각나게 하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아무튼, 발걸음을 옮겨 다음 목적지인 카펙스 타워로.



도시 구석구석의 예쁜 골목들.






카펙스 타워에 도착. 


 High Street 중심부에 있는 이 타워는 23m의 높이로, 옥스포드 시내 중심부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다.

사실 그 이유는 시내중심부의 건물은 이 타워보다 더 높게 지을수 없다는 규정이 있어서 라고.





도시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 볼수있는 타워. 

아주 영국스러운 풍경이 360도로 펼쳐진다.






이후 레드클리프 카메라, Bodleian 도서관, Bridge of Sighs 등 을 쭉 둘러보았다.

다 가까운곳에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한꺼번에 돌아보기 좋았다.

(아쉽게도 도서관은 사전예약을 할 수 없어서 들어가지 못했다)














관광객 필수코스를 다 찍고, 대망의 블랙웰 서점으로!



Broad Street 에 위치한 블랙웰 서점 본점.




내가 블랙웰 서점에 가고싶었던 이유는 단순하다.

교육의 도시 옥스포드에있는 가장 큰 서점이기 때문에.


그리고 왠지 내가 좋아하는 출판사 

Oxford University Press 의 책이 많이 있을것 같아서.. 



역시 기대한대로, 들어가자마자 옥스포드 프레스 출간

 고전/근대 소설들이  2 for 1 가격으로 쌓아놓고 판매하고 있더라.




 이곳은 보기만 해도 행복한 나의 happy place, 지상천국.. 






지하에도 윗층에도 장르별로 책이 눈 돌아가게 많았다.

지하에는 바이오그래피, 과학, 역사, 철학, 지리 등 논픽션 중심으로 책이 즐비해 있었다.




블랙웰 서점의 가장 상징적인 구역.

(친절하게 포토존이라고 적혀있는 팻말도 있다)

종교,철학,사회학 책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어있다.






한시간정도 둘러보고, 결국 3 for 2 세일을 하고 있는, 논픽션 책 3권과, 

블랙웰서점 에코백, 안티크 책 커버로 만들어진 노트를 구입했다.


만족만족.





두가지 뿐 없던 미션을 클리어하고, 

기차시간까지 한시간 정도 남아 발걸음 옮기는 데로, 여기저기 산책을 했다.



























역사적이지만 젊고, 학구적이지만 힙한 옥스포드.


다음에 날씨 좋을데 꼭 한 번 다시 방문하고 싶다.